피부과
다가오는 여름… 발 냄새 고민이라면 ‘이렇게’ 해보세요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5/13 07:30
낮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벌써부터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느껴진다. 날씨가 더워지면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바로 ‘땀’과 ‘냄새’다. 여름철에는 많은 땀을 흘리는데, 이로 인해 몸에서 냄새가 나진 않을까 우려하게 된다. 특히 발의 경우, 여름 장마철이 되면 높은 기온에 습도가 더해져 평소보다 땀이 많이 찬다. 이 과정에서 세균이 불어난 각질을 갉아먹으면 악취를 풍기는 ‘이소발레릭산(화학물질)’을 생성하고 심한 발 냄새가 나도록 한다. 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알루미늄클로라이드 제제를 발라 땀샘을 물리적으로 막는 방법도 있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발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본다.
잘 씻고 말리기는 기본
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발을 잘 닦아야 한다. 발 냄새가 난다면 향균성 비누를 이용해 외출 전·후 발가락 사이를 꼼꼼하게 닦고, 닦은 후에는 발을 완전히 말려주도록 한다. 닦는 것만큼 말리는 것도 중요하므로, 마른 수건, 드라이기를 활용해 발톱 속까지 건조하게 말려준다.
샌들 대신 시원한 밑창을
여름에는 운동화 대신 샌들을 자주 신게 된다. 사방이 뚫린 샌들을 신으면 시원할 뿐 아니라, 발 냄새를 없애는 데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샌들을 신을 경우 야외 활동 중 뜨거운 온도에 발이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에, 땀이 더 많이 날 수 있다. 간혹 샌들을 신고 외출한 뒤 샌들이나 발에서 냄새가 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발 냄새를 없애고 싶다면 앞뒤가 막힌 신발에 땀이 차지 않게 만들어진 기능성 밑창을 사용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외출 할 때 양말 여분 준비하기
땀이 많은 사람은 조금만 움직여도 발에 땀이 찬다. 때문에 평소 여분의 양말을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 양말을 갈아 신으면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발 냄새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여성의 경우 스타킹 대신 양말을 권한다. 스타킹의 재질은 땀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체중 감량은 발 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살이 많이 찐 사람의 경우, 발가락에도 살이 쪄 발가락 사이 공간이 좁아지고 통풍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녹차 물로 족욕
녹차 속 카테킨·플라보이드 성분은 발 냄새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카테킨은 살균작용을 통해 세균을 줄이며, 플라보이드는 높은 세정력을 갖췄다. 족욕을 할 때는 따뜻한 물에 녹차가루를 섞거나 남은 녹차티백을 물에 우려내도록 한다.
신발 속 습기 제거
아무리 발 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신발 관리가 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신발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습기제거제를 신발 안에 넣고, 곰팡이, 습기, 악취 등을 제거하도록 한다. 신문지를 구겨 넣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