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를 '열심히' 쓰는 것만으로 살을 뺄 수 있을까. 나민균 교수는 "살 빠지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율성도 떨어진다. 뇌의 활동으로는 1분당 1.5㎉를 소모하지만, 걷기는 1분당 4㎉, 격한 운동은 10㎉로 훨씬 많은 칼로리가 소모된다. 계산대로라면 24시간 열심히 머리를 쓰는 것과 9시간 걷는 것은 같은 효과다.
한편 우울하거나 불안한 감정을 많이 느끼면 어떨까. 나민균 교수는 "역시 머리 쓰는 것과 같은 칼로리 소모가 있을 것"이라며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