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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석 달 간 어디까지 퍼졌나 보니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영국 전역서 발견… 전세계 21개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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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에 코로나19 입국제한 조치 실시 국가 여행제한 주의보가 띄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영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28일 국내에도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는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섬,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요르단, 호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그리고 한국 등 21개국이다. 나이지리아와 남아공에선 독자적인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1% 전파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남동부에서 지난 9월 처음 발견됐고, 세달 만에 영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현재 영국과 영국 남동부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70%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은 훨씬 높지만, 다행히 치명률이 더 높은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3명에 의해 유입됐다. 공항검역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이 확인돼 국내 지역사회와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80대 코로나 확진자의 바이러스 변이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이 환자는 공항 진단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지만, 자가 격리 도중 사망했다. 차후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양성임이 드러났다.

각국에선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늘(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비즈니스 목적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 입국을 일시 정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도 외국 여객의 입국을 완전히 금지했다. 유럽 대부분 국가와 인도, 이란, 캐나다 등 약 50개국이 영국발 입국을 금지했다. 우리나라도 영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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