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코로나 환자 10%, 3개월 지나도 후유증"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0/12/22 13:17
코로나19 환자 10명 중 1명은 완치 후 3개월이 지나도 지속적인 이상 증상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 연구팀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819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장기적 영향(Long Covid)`을 조사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완치 후 지속적으로 겪은 증상에 관해 설문 조사했다.
연구 결과, 환자 대부분은 발열·기침 증상을 겪고, 후각·미각 소실을 며칠간 겪은 후 2주 이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상자의 9.9%는 완치 12주 후에도 여전히 증상을 겪었으며, 대상자의 21%는 완치 5주 후에도 지속적인 증상을 겪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계속되는 기침·두통이었다.
또한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콩팥질환·간 질환 발생 위험도 컸다. Long Covid 지원 그룹의 클레어 하스티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완치 후에도 바이러스 영향으로 인해 휠체어를 타야 하거나 계단 오를 때 호흡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 문제를 겪고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증상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장기, 면역 및 신경계 손상 때문에 발생한 후유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