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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변종, 아직 통제불능 아냐"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2/22 09:42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변종이 아직 통제 불능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다른 지점들에서 훨씬 더 높은 (전염률이) 발생했고 우리는 이를 통제했다"며 "그런 점에서 통제 불능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제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각국 정부에 지속적인 방역 조처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가동 중인 조처들은 올바른 것"이라며 "우리는 어쩌면 조금 더 강력하고 오랫동안 조처를 지속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데 조금 더 효과적으로 변했다고 해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덴마크 코펜하겐에 자리한 WHO 유럽 사무소도 전날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조치 강화를 촉구했다.
영국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염력이 한층 더 강해진 코로나19 변종이 확산하자 영국 정부는 런던 등 남동부에 긴급 봉쇄 조처를 단행했고,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각국은 재빨리 빗장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