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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악성 뇌종양 '교모세포종' 치료제 임상시험 발표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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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신경과 김현숙 교수가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약 교모세포종 치료제의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사진=분당차병원 제공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현숙 교수가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약 교모세포종 치료제(OKN-007)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김현숙 교수는 교모세포종을 진단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법인 방사선 치료와 '테모졸로마이드'를 투약하는 환자들에게 신약 'OKN-007'을 병용투여 했을 때 안정성과 효과성을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OKN-007 투여 횟수에 따라 총 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개의 집단으로 연구를 진행, 집단 1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한 안정성 확인을 위해 나머지 1개 집단의 추가 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대 효능 용량 평가를 위해 연구 대상자를 총 25명까지 모집해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교모세포종은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뇌종양의 일종으로 뇌에서 발생하는 치명률이 가장 높은 악성종양이다. 보통 방사선 치료와 테모졸로마이드는 경구용 치료제를 뇌종양의 표준치료로 사용하고 있으나 약물 저항성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신약 OKN-007은 항암 치료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켜 테모졸로마이드에 저항성이 생긴 경우에도 치료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숙 교수는 “전체 뇌종양의 12~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교모세포종은 수술과 방사선, 항암 치료를 해도 평균 생존 기간이 14개월에 불과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신약 OKN-007은 지난 8월 미국식품의약품(FDA)으로부터 악성 뇌교종의 범주에 해당하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향후 폐암 등 고형암·희귀암으로 적응증 확장을 통한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약 OKN-007를 개발하고 이번 임상을 주도한 지트리비앤티는 다양한 뇌교종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미식품의약품(FDA) 승인 하에 웨이크 포레스트 병원을 비롯해 미국 전역 6곳의 암 전문 병원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OKN-007과 테모졸로마이드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2상 연구도 진행 중이다.

2013년 국가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분당차병원은 난치성 질환(신경계, 안질환, 근골격질환)과 암, 난임, 노화 극복 등 다양한 임상연구를 수행하며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2020 뇌종양학회(Society for Neuro-Oncology, SNO)'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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