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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 아닌, 변이 샌다고?… 꼭 해야 할 운동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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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변이 새는 변실금이 생기면 병원에서 치료받고 케겔 운동을 통해 증상을 완화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소변이 흐르는 요실금은 알아도, 변이 새는 ‘변실금’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변실금은 3개월 이상 대변이 항문 밖으로 새는 질환으로, 기침하거나 물건을 들고 일어날 때 자기도 모르게 대변이 조금씩 흘러나온다. 화장실에 가기 전에 이미 배변을 보기도 한다. 변실금 위험 요인 중 하나가 노화로 인한 장·근육·신경 약화인데, 고령 인구가 늘면서 변실금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변실금을 방치하면 생활에 지장이 생겨, 제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변실금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분만이나 치루·치핵 수술 과정에서 괄약근을 많이 잘라내 제 기능을 못 할 때. 둘째, 괄약근은 정상이지만 당뇨병이나 대사성 질환에 의해 괄약근을 조절하는 신경이 손상됐을 때. 셋째, 직장의 탄력성이 떨어져 대장에 찬 대변 양에 대한 감각이 떨어졌을 때 변실금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변이 가득 찼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긴장감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잦은 변비로 무리하게 힘을 주다 신경이 늘어났거나 설사약을 남용하는 것도 원인일 수 있다.

변실금을 내버려 두면, 증상이 심해지고 기저귀를 착용해야 할 수 있다. 또한 냄새 걱정으로 외출을 피하면서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변실금의 원인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변실금 완화법으로는 ‘케겔 운동’이 대표적이다. 케겔 운동은 항문, 질, 요도의 근육을 수축했다 이완하는 운동이다. 요실금 완화에도 효과가 있지만, 항문 괄약근을 단련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케겔 운동을 할 때는 우선 다리를 골반 너비만큼 벌리고 양손으로 허리를 짚는다. 숨을 들이마시며 10초간 항문, 질, 요도를 당기며 수축한다. 숨을 천천히 내쉬며 10초간 느린 속도로 이완한다. 이를 30~50회 반복한다. 케겔 운동은 매일 꾸준히, 생각날 때마다 하는 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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