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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야생 진드기' 사망자 발생… 예방법은?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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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감염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즉시 목욕해야 한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지난 21일 올 들어 국내 첫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중증열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올해 첫 SFTS 사망자는 경주 거주 L씨와 충남 거주 C씨 등 2명이다.

경북에 거주하는 L씨(76·여)는 밭일을 한 후 혈뇨,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인근 의원에서 29일부터 치료를 받았다. 치료 중 간 수치 상승 및 의식 저하로 6일부터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21일 패혈증성 쇼크로 사망했다.

충남에 거주하는 C씨(87·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산나물 채취와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 활동을 했다. 이후 진드기 물림을 발견하고, 15일 고열로 인근 의원 진료를 받았다. 혈구 감소가 확인돼 중환자실 치료를 받던 중 21일 호흡부전 및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 나물 채취,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의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 결과, 경남·충남·전북 지역은 참진드기 밀도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SFTS는 치사율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농작업시나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이나 소화기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드기 매개 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작업 및 야외활동 전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 입기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으면 진료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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