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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물려 경북서 2명 사망, 사망 전 주요 증상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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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환자 2명이 사망했다/사진=조선일보 DB

경북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환자 4명 중 2명이 숨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영덕에 사는 75세 남성 A씨가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몸에서 열이 나 포항 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확진 판정 하루 전날 숨졌다. 지난 2일에는 경주에 사는 70세 남성 B씨가 SFTS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음 날 숨졌다. B씨는 지난달 31일 발열, 근육통, 호흡곤란 등으로 울산시내 한 병원에 입원했었다.

치료받고 건강을 회복한 2명도 있다. 청도에 사는 50세 여성 C씨는 지난달 고사리 채취를 한 후 발열, 구토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상태다. 포항에 사는 66세 여성 D씨도 지난 16일 SFTS 확진 판정으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치료받은 후 퇴원했다.

올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22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중 4명이 숨졌다.

SFTS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는 4~8월에 주로 활동한다. 등산하거나 봄나물을 채취하는 등 야외활동을 하다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기 쉽다. SFTS에 감염되면 몸에 열이 나고, 소화기증상(식욕저하·구역·구토·설사·복통),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경련·혼수), 림프절 종창, 출혈 등이 생긴다. 이와 함께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하고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되면서 사망으로 이어진다. ​SFTS를 예방하려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우선이다. 풀숲이나 덤불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옷을 꼼꼼히 털고, 외출 후 샤워를 해 몸을 씻는다.

국내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 농업·임업 종사자가 많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 작업 및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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