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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질환, 1초만에 99% 정확도로 진단한다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4/02 11:24
의료인공지능기업 뷰노의 인공지능 기반 안저 판독기기 ‘뷰노메드 펀더스AI(이하 펀더스 AI)’가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인허가를 받았다.
펀더스AI는 비영상의학 분야에서 3등급 인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 인공지능 의료기기로, 임상시험을 통해 높은 판독 정확도를 입증했다.
실제로 펀더스AI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몇초 만에 망막안저사진을 분석해 ▲출혈 ▲면화반 ▲맥락망막위축 ▲드루젠 ▲경성삼출물 ▲황반원공 ▲유수신경섬유 ▲망막전막 ▲망막신경섬유층결손 ▲녹내장성 시신경유두 이상 ▲혈관이상 ▲비녹내장성 시신경유두 이상 등 12가지가 넘는 소견 유무, 비정상 병변을 제시한다. 이들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을 등 전 망막 질환을 진단하는 데 필요한 주요 소견이다.
펀더스 AI는 10만장 이상의 망막안저사진을 60여명의 안과 전문의가 판독한 대규모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후 뷰노는 국제 3대 생의학 영상대회로 꼽히는 ‘ISBI 2018’의 안저 진단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해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안과분야 최고 학회지 ‘Ophthalmology’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의 12가지 소견에 대한 정상·비정상 분류 성능은 96.2~99.9%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외부 데이터셋에서도 94.7~98.0%로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 유의미한 정확도를 입증했다.
뷰노 정규환 기술총괄 부사장은 “펀더스AI는 3등급 의료기기로서 임상시험을 통해 정확도를 입증한 국내 유일 인공지능 기반 안저 판독기기”라며 “망막 질환 진단을 위한 주요 소견을 전달해, 다양한 임상환경에서 의료진의 핵심적인 진단 보조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저 검사는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 시신경, 망막혈관 등으로 구성된 안저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다.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등 3대 실명원인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령화로 3대 실명원인질환의 국내 환자 수는 2015년 127만명에서 2019년 170만 명으로 30% 늘어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