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한미약품·GC녹십자, ‘희귀질환’ 혁신신약 공동개발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2/27 10:57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 함께 나선다. 국내 상위 제약사가 혁신신약 후보물질 탐색부터 상용화까지의 전 과정을 함께 협력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미약품과 GC녹십자는 전날 경기도 용인 GC녹십자 본사에서 '차세대 효소대체 희귀질환 치료제' 공동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과 GC녹십자 대표이사 허은철 사장 등 양사의 주요 연구개발(R&D)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현재 한미약품이 보유한 물질특허를 기반으로, 유전성 희귀질환의 일종인 리소좀축적질환(LSD, Lysosomal Storage Disease) 치료제를 공동 개발한다.
현재 리소좀 축적질환 환자는 유전자 재조합기술로 개발한 효소를 정맥 주사해 치료하고 있는데, 양사는 기존 1세대 치료제들의 안정성∙반감기∙복용 편의성∙경제적 부담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효소대체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물적, 인적자원 교류 및 연구협력을 통해 양사 R&D 역량의 시너지를 창출한다.
한미약품의 독보적 신약개발 역량과 리소좀 축적질환의 일종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보유하고 있는 GC녹십자만의 차별화된 개발 노하우가 어떤 조합을 이룰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