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이혼·사별 등 경험한 여성, 뼈 건강도 안 좋아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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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관계가 안좋은 여성은 뼈 건강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회적 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은 뼈 건강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리조나 연구팀은 미국 보건 연구에 등록된 폐경기 여성 1만1020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이중 7%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스트레스와 관련된 설문을 진행하고 골반·요추·대퇴골의 골밀도 변화를 6년간 추적 관찰했다. 사회적 스트레스 점수는 사회적 긴장, 사회적 지원, 사회적 기능 세 가지로 나누어 평가했다.

연구 결과, 사회적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여성은 6년간 더 많은 골밀도 감소를 나타냈다. 사회적 스트레스 점수가 높을수록 대퇴부 골밀도는 0.082%, 골반 골밀도는 0.108%, 요추 골밀도는 0.069% 감소했다. 사회적 스트레스 중에서도 '높은 사회적 긴장'과 '낮은 사회적 기능'은 대퇴골과 골반의 골밀도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사회적 지지'가 낮으면 대퇴골 경부와 허리 척추의 골밀도가 감소했다.

사회적 스트레스란 개인이 사회적으로 대처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을 때 경험하게 되는 정서적·생리적 반응을 말한다. 예로는 이혼 문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학대 등이 있다. 연구팀은 사회적 스트레스가 코르티솔, 갑상선 호르몬, 성장 호르몬 및 호르몬 수치를 변화시켜 골밀도를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사회적 관계의 양보다는 질이 골밀도 감소에 연관이 있다"며 "골밀도 감소는 생리학적 스트레스 반응 중 하나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역학과 공동체 건강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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