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양원경 고백… 이혼 후 우울증 이겨내는 방법은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3/20 11:34
19일 방송된 KBS 2TV '비타민'에서 개그맨 양원경이 이혼 후 심경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년 남성을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는 어제 방송에서 양원경의 고백이 실제 사례로 제시된 것이다. 양원경은 방송에서 "사실 지금 상담치료를 받고 있다"며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외로움이 힘들게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한 "힘든 파도가 올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인생을 살았으면 모르겠지만,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너무 힘들었고, 혼자 있다 보니까 건강도 잃었다"고 말했다.
양원경은 탤런트 박현정과 결혼 13년 만인 지난 2011년 이혼했다. 양원경은 이혼과 같은 특수한 상황이 발단이 돼 우울증을 겪은 것이지만 사실 이밖의 문제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중년 남성들도 많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이런 우울증을 없애기 위한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먼저, 혼자 술을 마시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음주는 우울증을 더 심화시킬 뿐 아니라 숙면을 방해한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뇌를 억제해 잠이 오게 마련이지만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오히려 잠을 깨우는 작용을 한다. 또 이뇨작용으로 인해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되기 때문에 숙면에 더욱 방해가 되는데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우울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술을 마시기 보다는 잠자기 전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한 후 편안하게 잠자리에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햇빛을 많이 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햇빛을 많이 받는 지역의 사람들은 성격이 낙천적인 반면 해가 짧은 북유럽 지역의 경우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이 많고 자살률 또한 높다고 한다. 따라서 틈틈이 야외로 나가 가벼운 산책을 즐기며 햇빛을 받고, 될 수 있으면 유산소 운동과 삼림욕을 하는 게 우울증 완화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