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인공눈물 자주 넣으면 눈 더 건조해질 수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눈물 내 단백질 줄어들기 때문

이미지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눈이 건조하다고 인공눈물을 너무 자주 넣으면 눈물 속 단백질이 줄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제일안과병원과 중앙대병원 연구팀이 병원에 방문한 건성안증후군 환자 24안, 정상안 환자 24안에 인공눈물을 넣고, 눈물 속 단백질 농도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인공눈물(히알유니 0.1%)을 환자군과 정상군에게 15분 간격으로 8회, 한 방울씩 점안했다. 점안 후 5분이 지난 시점에서 눈물을 수집해 총 단백질 농도와 단백질 중 리포칼린 농도를 측정했다. 눈물 내 단백질은 안구 표면 항상성을 유지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단백질이 부족하면 안구건조가 악화될 수 있다. 그 중 리포칼린은 눈물의 점성을 유지해 눈물이 쉽게 증발하지 않게 돕는 주요 단백질이다.

연구 결과, 인공눈물 점안 횟수에 따른 눈물 내 총 단백질 농도 변화가 정상안의 경우 기존 3.35㎎/㎗→4회 점안 후 2.8㎎/㎗→8회 점안 후 3.16㎎/㎗로 큰 차이 없었다. 하지만 건성안의 경우 기존 1.53㎎/㎗→4회 점안 후 1.17㎎/㎗→8회 점안 후 0.87㎎/㎗로 크게 줄었다. 눈물 내 리포칼린 농도 변화는 정상안의 경우에도 기존 1.15㎎/㎗→4회 점안 후 0.9㎎/㎗→8회 점안 후 0.85㎎/㎗로 줄었고, 건성안 역시 기존 0.49㎎/㎗→4회 점안 후 0.38㎎/㎗→8회 점안 후 0.22㎎/㎗로 크게 줄었다. 연구팀은 "인공눈물을 15분 간격으로 연속 4회 이상 점안하면 눈물 내 총 단백질 농도가 급격히 감소된다"며 "건성안 환자는 인공눈물을 너무 자주 점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