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결혼 시즌 앞두고 '웨딩 검진' 받아야 안전한 출산·피임 가능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어니스트여성의원 제공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우리나라 35세 이상 기혼 여성 10명 중 8명은 자녀 계획이 없다여의도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웨딩검진은 결혼식 전 필수 과정이며 자녀 계획에 대해서도 배우자와 상의해 미리 결정해 두는 것이 좋다"며 "그래야 산전 관리나 피임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웨딩 검진은 상담을 통해 과거 병력생리 양상가족력 및 과거 산부인과 진료 여부 등을 확인한다. 예비 신부에게 필요한 항목에 맞춰서 검진을 추천한다임신 전 풍진 및 A, B형 간염에 대한 면역 형성 여부를 확인해 항체가 없으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또한 자궁 및 난소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질 초음파 검사도 중요한데성 경험이나 진료 경험이 없는 여성이라면 복부로도 가능하다간혹 생리 예정일보다 10일 이상 늦어진다면 3~15분 사이에 정확한 임신 결과를 알 수 있는 임신테스트를본인이 느끼는 질 분비물 양상에 이상이 있는 경우 간단한 냉 검사와 성 매개성 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균 검사 및 자궁경부암 검사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결혼 후 빨리 자녀를 갖고 싶다면 산전 검진을 미리 받아 임신까지 걸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가족력질염과 성병약물비만당뇨병갑상선 질환 등 임신에 문제가 되거나 임신 후 태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미리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 임신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리 접종해야 할 백신 접종과 금지약물도 점검할 수 있다조혜진 원장은 "계획 임신을 하면 태아의 신경관 결손으로 인한 기형을 예방해 주는 엽산제 복용을 미리 시작하고약물 등 태아에 위협이 되는 요소를 최대한 피할 수 있어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를 갖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녀를 갖는 것을 당분간 미룰 계획이라도 웨딩 검진은 필요하다나중에 자녀를 가질 준비가 됐을 때 모르고 있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웨딩 검진 때 피임 상담을 받아 두면피임 계획 기간 및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가장 적합한 피임 방법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