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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파업에 환자들 원성…응급실 등 일부만 운영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2/19 18:09
가천대 길병원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 설립 60년 만에 첫 파업이다.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 지부는 오늘 오전 7시부터 길병원 본관 로비 1층과 2층에서 총파업을 시작, 농성을 벌이고 있다. 파업에는 조합원 14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1층 현관에 파업 안내글을 써붙인 상태다. 조합원들은 '인사제도 개선' '노동조건 개선' 등의 슬로건을 걸고 무기한 농성 중이다. 노조는 '인력이 부족해 노동 강도가 높고, 일찍 출근해 늦게 퇴근하는 문화' '병원의 비민주적 운영' 등을 비판하고 있다.
환자들은 파업 농성에 따른 소음에 불편을 호소하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환자는 병원측으로부터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퇴원을 요구받고 있다. 단,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수술실, 마취실 등 필수업무유지부서는 업무에 필요한 인원은 파업에서 제외돼 정상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