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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집중호우 지나간 자리에 나타난 ‘감염병’ 위협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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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에는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위험이 커진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곤충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DB

태풍과 집중호우가 지나간 뒤 오염된 물에 접촉하는 등으로 인해 감염병 위험이 커지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폭염과 집중호우 이후 진드기 및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설치류 매개 감염병으로는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해당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철에 발생한다.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겼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려면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역시 가을철(9~10월)에 환자가 많아진다.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렸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확인되면 진드기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메쓰꺼움 등의 소화기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검사 및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집중호우와 태풍 이후에 복구작업 또는 농작업을 할 때는 오염된 물에 접촉하는 과정에서 쥐를 비롯한 설치류 매개 감염병인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 위험이 커진다. 실제 두 질환은 가을철에 환자가 집중된 경향을 보인다. 렙토스피라증은 9∼11월에 62%이상 발생한다고 보고된다. 신증후군출혈열 역시 10∼12월에 환자의 60%이상이 집중돼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 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을 통해 피부 상처가 노출되는 경로로 감염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설치류에서 분변·오줌·타액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된 후 건조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의 소변에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특히 고여 있는 물 등)에서 작업할 때는 피부 노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작업복(장화·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소 및 유관기관을 통해 매년 진드기 및 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1. 작업 및 야외 활동 전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착용하기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2. 작업 및 야외 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으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3. 작업 및 야외 활동 후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하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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