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암 환자 전신쇠약, 남성호르몬이 완화한다”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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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토스테론이 전신쇠약 등 암 환자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헬스조선 DB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암 환자의 전신쇠약 등의 증상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 환자는 대부분 암악액질(Cancer cachexia)이라 불리는 심각한 건강 상태 악화를 경험한다. 암으로 인한 급격한 체중 감소와 전신쇠약 등이다. 암악액질은 암과 관련된 사망 중 20%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연구팀은 암 환자 2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테스토스테론 100mg을, 다른 한 그룹에는 가짜약 100mg을 일주일에 한 번씩 7주간 투여했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한 그룹은 체중이 3.2%까지 늘었고 신체 활동 테스트도 더 잘 수행했다. 환자들은 요리하기, 청소하기, 스스로 씻기와 같은 일상생활도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반대로 위약을 투여한 그룹은 체중이 평균 3.3% 줄었다.

연구팀은 “남녀 환자 모두에게서 테스토스테론의 효과가 나타났다”며 “체중 감소가 암 환자의 수명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고려하면, 테스토스테론이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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