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일반

속 쓰릴 때 우유·머스크향 향수…건강에 나쁜 의외의 행동 5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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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향 향수를 너무 많이 뿌리면 에스트로젠 분비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

무심코 하는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하지만,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는 의외의 행동을 알아봤다.

◇속 쓰릴 때 우유 마시기
위가 쓰릴 때 우유를 마시면 속쓰림이 악화될 수 있다. 우유는 알칼리성이다. 때문에 속이 쓰릴 때 마시면 위산을 중화하고 위 점막을 보호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은 위산을 만나면 덩어리가 되면서 젤리 형태가 된다. 이때 위는 덩어리진 카제인을 소화, 흡수시키기 위해 더 많은 위산을 분비한다. 우유의 칼슘도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결국 우유를 마시면 잠깐동안 속이 쓰린 증상이 완화되지만, 나중에는 쓰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머스크 향 향수 사용
머스크 향이 나는 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호르몬을 분비하는 몸 속 내분비계에 교란이 생길 수 있다. 머스크 향은 사향노루의 배에 있는 향낭(香囊·향주머니)에서 얻는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머스크 향은 천연 사향이 아닌 인공 사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갈락소라이드'나 '토날라이드' 성분이 대표적이다. 인공 사향은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분자구조가 비슷해, 우리 몸이 원래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착각하기 쉽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환경호르몬이 유방암, 전립선암, 불임, 성조숙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로션 바르고 영수증 만지기
영수증에는 비스페놀A라는 화학물질이 묻어있다. 이 물질이 체내로 흡수되면 유방암이나 성조숙증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손에 손 소독제나 로션을 바르고 영수증을 만지면 에탄올과 보습 성분 등이 흡수를 촉진해 비스페놀A 흡수량이 증가한다. 미국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손 소독제나 로션을 바른 후 영수증을 잡았을 경우 비스페놀A의 흡수량이 58% 증가했다.

◇마른 입술에 침 바르기
입건조하면 입술이 수분을 빼앗겨 트고 각질이 일어난다. 이때 침을 바르면 갈라진 입술 사이로 입안의 세균이 들어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침보다는 자외선 차단제와 비타민E 성분이 든 입술 보호제나 바셀린을 바르는 게 좋다.

◇국에 밥 말아 먹기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습관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동덕여대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의하면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사람은 따로 먹는 사람에 비해 식사속도가 빠르고 식사량이 더 많았다. 식사 속도가 빠르면 배가 차는 양에 비해 포만감을 느끼는 속도가 느려 더 많이 먹게 된다. 실제로 국에 밥을 말아 먹은 사람은 따로 먹은 사람에 비해 80g 정도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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