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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활성비타민’ 현명하게 선택하려면?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 / 사진 셔터스톡

FOOD 활성비타민 선택법

비타민 제품, 그중에서도 비타민B군으로 대표되는 ‘활성비타민’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제약사들이 앞다퉈 고함량 활성비타민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다. 정작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 가운데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다. 대표적인 고함량 활성비타민 제품의 성분·함량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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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타민B는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비타민B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음식을 먹으면 체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관여한다. 제약사들이 비타민B 제품을 ‘활성비타민’이라고 광고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육체 피로부터 어깨 결림, 눈 피로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강화, 뇌신경 기능 유지, 피부와 모발 건강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중에 다양한 비타민B 제품이 있는데, 무조건 고함량 비타민B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효과가 반드시 함량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비타민B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다량을 섭취해도 체내에서 딱 필요한 만큼만 쓰이고 나머지는 소변으로 배설된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 함량을 따지기보다는 생체이용률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2 비타민B 뒤에 붙은 숫자는 무엇일까

비타민B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타민B1부터 비타민B12까지 숫자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숫자는 발견된 순서에 번호를 매긴 것이다. 비타민B1이 가장 먼저, 비타민B12는 가장 늦게 발견됐다. 숫자와 함께 각 비타민B에는 고유 이름이 있다. 비타민B1은 티아민, 비타민B2는 리보플라민, 비타민B9는 엽산 등으로 불린다.

비타민B1의 경우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벤포티아민이고 다른 하나는 푸르설티아민이다. 결론적으로 생체이용률은 벤포티아민이 조금 더 높다. 다양한 연구에서 같은 양의 푸르설티아민에 비해 혈중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벤포티아민을 더 좋은 영양소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벤포티아민은 혈중 농도는 높이지만, 뇌 속 티아민 농도는 높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푸르설티아민은 뇌까지 티아민을 공급한다. 뇌에는 혈액뇌장벽(BBB)이라는 일종의 방어막이 있어서 피에 떠다니는 세균과 독성물질을 막는다. 푸르설티아민은 이 방어막을 통과하지만, 벤포티아민은 통과하지 못한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비타민B1(티아민):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의 에너지 전환에 보조 효소로 작용, 신경자극 전달에 관여

비타민B2(리보플라빈): 항산화 작용, 혈관 벽에 붙은 지질덩어리 용해, 지방에서 에너지 생성, 세포 재생 촉진

비타민B3(나이아신): 조직 세포의 정상적인 생명현상을 유지, 말초혈관 확장을 통해 혈액순환 촉진

비타민B5(판토텐산): 만성피로 및 저혈당·저혈압 예방, 스트레스 완화, 관절염 통증 완화, 상처회복 촉진


비타민B6(피리독신): 아미노산 대사 촉진,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보조 효소로 작용, 월경전증후군 개선, 임산부·태아 건강 유지

비타민B7(비오틴): 글리코겐 합성, 근육통 완화, 습진·피부염 경감

비타민B9(엽산): 아미노산·핵산 합성, 세포 분열·성장에 도움, 피부질환 예방, 면역체 생성

비타민B12(코발라민): 만성피로 및 기억력 감퇴 방지, 악성빈혈 치료에 응용, 성장 촉진, 식욕 증진, 정신적 안정감 유지



3 주요 제품의 성분·함량은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넘긴 주요 제품의 경우 비타민B군 외에도 몇 가지 특징적인 영양성분이 포함돼 있다. 먼저 대웅제약의 ‘임팩타민’은 UDCA가 첨가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UDCA는 간의 노폐물 처리에 도움이 된다. 항산화물질도 포함돼 있다. 비타민B군이 에너지를 잘 만들도록 돕는 영양소라면, 항산화물질은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 나오는 노폐물인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비타민B군과 항산화제의 궁합이 좋은 이유다.

‘엑세라민’은 일동제약의 고함량 활성비타민 제품이다. 비타민B군에 비타민D, 칼슘, 마그네슘이 추가로 함유돼 있다.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물질들이다. 마그네슘은 만성피로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다른 제품과 달리 푸르설티아민이 고함량으로 들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GC녹십자의 ‘비맥스’에는 벤포티아민을 기본으로 감마오리자놀과 메티오닌이 첨가돼 있다. 감마오리자놀은 쌀겨에 들어 있는 물질이다. 도정 과정에서 깎여 나가기 때문에 흰쌀밥으로는 먹을 수 없다. 감마오리자놀은 갱년기장애나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에 사용하는 성분이다. 엔돌핀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항산화 작용도 강하다.
유한양행의 ‘메가트루’에는 망간이 추가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망간은 SOD(Superoxide dismutase)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SOD는 미토콘드리아에서 활성산소를 처리하는 효소다. 항산화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효소의 구성성분 중 하나가 망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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