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재훈의 비타민 이야기] 비타민 종류마다 '흡수 잘 되는 때' 달라

정재훈 약사 푸드라이터

이미지

연질캡슐·정제·액상 비타민D 중 어느 것이 가장 좋으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제형에 따른 흡수율의 차이는 크지 않다. 그러나 비타민을 언제 복용하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지용성 비타민은 식전에 복용하기보다 식사 직후에 복용할 때 흡수율이 높아진다. 아침보다 저녁 식후에 복용하는 게 좋다. 2010년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는 비타민D 보충제를 투여해도 결핍증이 잘 치료되지 않던 환자들에게 하루 중 제일 식사량이 많을 때 보충제를 복용하게 하는 조치만으로 혈중 농도를 50%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비타민제 역시 지용성 비타민A·D·E·K을 함유하므로 식사 직후 복용이 바람직하다.


비타민C, 비타민B군과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식전, 식후에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빈속에 알약 복용시 속쓰림,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람이라면 식후에 복용하는 게 낫다. 비타민B 복합제를 먹고 자면 더 피곤하다며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비타민B복합제 성분은 주로 인체의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것들이므로 자기 전보다 아침에 복용하여 낮 동안 작용하도록 하는 게 낫다. 특히 비타민B6, 비타민B12는 숙면에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 아침 복용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