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에이미 강제추방 이유… 프로포폴·졸피뎀 어떤 약물이길래?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7/10/20 13:10
방송인 에이미가 상습적인 마약 투약으로 인해 강제추방된 지 2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에이미는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LA영사관으로부터 한국에 5일 간 체류할 수 있는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으나, 2014년 또 졸피뎀 투약 혐의로 구속돼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출국명령을 받았다. 프로포폴과 졸피뎀은 마약류에 속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오남용 시 인체 심각한 영향을 미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고 있다.
프로포폴은 주로 수면 내시경이나 간단한 성형수술을 할 때 마취 목적으로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 의존성이 매우 강하고, 중독되면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불안·충동·공격성 등을 유발한다. 과다 투여할 경우 환각 증상과 발열·두통·간 기능 저하 등 각종 부작용에 걸릴 위험이 크고,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인데, 오남용하면 환각·의식 혼란 등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수면유도제인 벤조디아제핀 계열과 다르게, 졸피뎀은 불안을 줄이는 효과가 없어 수면제 목적으로만 사용돼야 한다. 과다복용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운동·운전 등 일상생활에 문제를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