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버린 프로포폴 재사용… 20대 여성 쇼크로 사망

김선우 헬스조선 인턴기자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쓰레기통에 버린 프로포폴을 재사용해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프로포폴은 성형수술을 할 때 수면 마취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이다. 성형수술을 원하는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프로포폴에 대한 확실한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정맥 주사용 마취제인 프로포폴은 바로 마취 효과가 나타나고 몸속에 거의 축적되지 않는다. 또 회복이 빨라 여러 수술에 많이 사용된다. 특히 성형수술을 할 때 수면 마취제로 쓰이기 때문에 성형외과에서 많이 찾는 약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관리 상태도 좋지 않다.

프로포폴은 단백질 성분으로 되어 있고 세균에 감염되기 쉬워 한 번 개봉하면 성질이 변한다. 그래서 개봉하는 즉시 사용해야 하고 남으면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또 잠금장치가 있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사용량과 재고량은 철저하게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규정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2012년에도 버린 프로포폴을 재사용해 환자 2명이 숨졌다. 더 이상 프로포폴 재사용으로 피해받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포폴에 대한 철저한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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