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밤에 화장실 자주 가면 낙상 위험 3배… '야간뇨' 예방법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2/02 10:39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남성일수록 낙상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최효근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19~103세 남성 9만2660명을 대상으로 '야간뇨(잠자는 중 깨어 소변을 보는 것)'와 '낙상'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밤에 세 번 이상 화장실을 가는 남성의 낙상 발생률은 밤에 화장실에 가지 않는 남성의 두 배에 달했고, 한 번 이상 화장실을 가는 남성의 낙상 발생률은 화장실을 안 가는 남성보다 40% 높았다.
이는 젊은층에서도 흔했다. 밤에 화장실을 가지 않는 남성에 비해 화장실을 한 번 찾는 남성의 낙상 위험은 19~30세에서 1.59배, 31~60세에서 1.4배, 60세 이상에서 1.26배 높았다.
따라서 낙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야간뇨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한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해 소변량이 많지 않은데도 배출 신호를 보낸다. 탄산음료나 매운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은 하루 1000㎖ 이상 2400㎖ 이하로 마시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