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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났을 때 '물'로 씻으면 덧난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참고도서=《내 약 사용설명서》
입력 2016/12/20 09:00
일상생활 중 크고 작은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상처를 회복시킬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상처가 났을 때는 우선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상처 부위에 물이 닿았다고 더 곪지 않는다. 오히려 상처에 묻은 흙 등의 이물질을 말끔히 제거해낸다. 이후 에탄올·과산화수소수 등이 든 소독제를 상처에 무턱대고 바르는 것은 금물이다. 피부에 자극을 줘 상처가 빨리 회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소독약은 상처 주변에만 바르는 게 낫다.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같은 연고도 매번 바르면 안 된다. 이들은 감염이 있을 때 필요한 약이다. 감염이 없는데 반복해 바르면 오히려 내성을 유발한다. 감염된 피부는 반들반들하면서 빨갛게 붓는다.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상처 부위를 씻었다면, 이후 습윤밴드를 붙이는 게 가장 안전하다. 습윤밴드는 2~3일에 한 번씩 천천히 갈아주면 된다. 습윤밴드 안에 진물이 차오를 수 있는데, 이는 상처에 해가 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회복에 이로운 물질이 들었다. 감염이 쉬운 더운 여름이 아닌 때 자주 갈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