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외모 관리 어떻게 하나

국내 암 경험자가 137만명을 넘어서면서, 암환자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암환자는 항암·방사선치료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탈모·피부 건조·가려움·손톱 변색 등 때문에 고통이 크다. 일본 국립암센터의 '암환자 외모 케어 지침'에 따르면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다른 것이 적지 않다. 암환자가 궁금해하는 외모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Q. 항암치료 중에
발모제 발라도 되나?

A.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 증상은 치료를 중단하면 사라지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탈모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면 미녹시딜 등 뿌리는 형태의 발모제를 사용할 수 있다. 남성호르몬을 억제해 탈모를 막는 먹는 약은 항암치료로 생긴 탈모에는 효과가 없다. 두피마사지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Q. 눈썹 문신은 해도 되나?



A. 항암치료 중 눈썹 문신은 감염 위험이 있어 하면 안 된다. 문신 과정에서 세균이 침입하면 면역력이 약한 암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항암치료 중 빠졌던 눈썹은 치료가 끝난 후 대부분 원래대로 돌아온다. 하지만 항암치료 후에도 눈썹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면, 미용적으로 눈썹 문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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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Q. 변형된 손·발톱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A. 치료 중에 손톱에 직접 바르는 강화제나 영양제 사용은 삼가야 한다. 손·발톱 변형은 지속해서 일어나므로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특히 손·발톱에 젤 네일은 위험할 수 있다. 젤 네일을 하면 손톱과 젤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기는데, 여기에 물기가 들어가 손톱이 습해지면 녹농균 등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Q. 수술 후 상처에 메이크업 해도 되나?


A.
암 수술 흉터에는 항암치료 중이라도 흉터 연고제를 바르거나, 흉터를 가리기 위한 메이크업을 해도 된다. 하지만 발진이나 가려움 등의 부작용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