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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아트, 건강하게 즐기려면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 박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6/01 14:20
1주일 안에 매니큐어 지워야
여름이 다가오면서 네일아트에 관심을 갖는 여성이 늘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네일아트를 해 주는 '네일 숍'은 2006년 1,683개에서 2012년 6,161개로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잦은 네일아트는 손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손톱 건강을 지키면서 네일아트 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건강한 네일아트를 위해서는 컬러링 전 베이스 코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니큐어 속에는 톨루엔이나 포름알데히드 같은 각종 화학성분이 들어있다. 이런 물질은 손톱을 더 건조하고 잘 부서지게 만든다. 베이스 코트는 상대적으로 색소 등이 없어 화학성분이 덜한데, 손톱에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해 준다. 매니큐어를 바르기 전 베이스 코트를 발라 주면 색소침착을 막고, 매니큐어 속 화학성분이 손톱에 스며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잦은 네일아트는 삼가야 한다. 네일아트를 자주 하면 손톱 표면이 약해져 갈라지거나 부서지는 등 부작용이 따른다. 손톱은 세균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조갑각피라는 방어벽을 가지고 있는데, 이 방어벽이 허물어지면 세균이 침입할 수 있게 된다. 손톱깎이, 푸셔 같은 철제기구나 아세톤, 리무버 같은 화학약품을 자주 사용하면 조갑각피가 벗겨질 위험이 커진다. 한 번 네일아트를 해 주면 1주 내에 제거하고 손톱을 쉬게 하자. 대부분 네일아트를 하고 나면 매니큐어가 저절로 벗겨질 때까지 버티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매니큐어는 적어도 1주일 안에 지워야 매니큐어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이 덜 스며들어 건강한 손톱을 유지할 수 있다. 매니큐어를 지운 손톱에는 손톱강화제나 트리트먼트 제품을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큐티클은 일부러 제거하지 않아야 한다. 손톱 주변 각질은 손톱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큐티클을 물에 불려 가위로 과도하게 잘라내면 손톱이 약하게 된다. 심하면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고름이 날 수 있다. 굳이 큐티클을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큐티클이 너무 지저분하게 느껴진다면 큐티클 오일을 발라 지저분한 부분만 손톱 바깥 방향으로 밀어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