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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비슷한 쯔쯔가무시증, 심부전·폐렴 위험까지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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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에는 쯔쯔가무시증 등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야외활동이 잦은 가을철에는 쯔쯔가무시증에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털진드기가 주로 활동하는 9월부터 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발열이나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심하면 각종 합병증은 물론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쯔쯔가무시증 감염 환자가 이번 달 18일까지 총 1437명 발생했으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3주간 감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는 주로 쯔쯔가무시균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털진드기에게 물리면서 발생한다. 보통 6~18일 정도의 잠복기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열과 함께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구토나 복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이 시작되고 5일 정도 후부터 발진(피부에 돋아나는 작은 종기)이 시작돼 전신으로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전(심장 기능 저하)이나 폐렴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쯔쯔가무시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보통 테트라사이클린이나 독시사이클린 등 항생제를 투여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증상이 쉽게 악화하기 때문에 평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을 할 때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동은 진드기가 붙을 수 있어 삼가고,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깨끗이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해 감염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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