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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선풍기 바람 노출 피해야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06/18 05:00
건조할 때 악화되는 지루피부염
지루피부염은 겨울에 악화되고 여름에 완화되는 게 정상이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하지만 선풍기 바람 등이 피부에 직접 닿아 건조해지면 여름에도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습도가 어떻게 지루피부염에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은 "산성을 띠는 비타민, 알코올 성분 등이 들어 있는 자외선차단제나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자극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에어컨·선풍기 바람이 벽을 향하게 해서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게 하지 않는 게 좋다. 머리를 감은 뒤 말릴 때 선풍기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건으로 물기를 털어낸 뒤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해야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를 비롯한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민감성 피부를 위해 따로 마련된 제품을 써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 지루피부염
피지샘의 활동이 왕성한 부위에 나는 습진. 두피, 이마, 코의 양 옆, 눈썹 등에 잘 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피지가 다량 분비되거나 곰팡이가 몸에 과도하게 많아져 생길 수 있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생후 3개월 이내의 영아, 40~70대 남성에게 잘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