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한여름에도 선풍기 바람이 무서운 사람, 척추·신경질환 의심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때 이른 장마가 지나가고 다시 무더위가 시작됐다. 하지만 선풍기나 에어컨 없이는 잠들기 힘든 열대야에도 손발이 저리고 차서 양말까지 신고 자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손발이 차거나 저릴 때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하며 혈액순환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히 혈액순환 장애로 손발이 저린 경우는 드문 편이며 겨울뿐만 아니라 한여름에도 손발이 차갑고 저리다면 척추 쪽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척추질환으로 인해 수족냉증이 나타났다면 이미 증상이 많이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보통 손이나 발이 저린 것은 흔한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목이나 어깨, 허리 쪽에 통증이 느껴지는 동시에 수족냉증이 오래 지속되면 척추질환일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척추뼈 속 신경이 눌려 손발이 차가워져

수족냉증과 척추질환은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척추뼈 속의 신경이 눌릴 경우 손발이 저리거나 차가운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관협착증이나 디스크 탈출과 같은 척추질환으로 인해 그 부위를 지나는 신경이 눌리면 손이나 발이 차갑고 저리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척추 쪽에 원인이 있는데 혈액순환 개선제만 먹는다면 척추질환은 방치하게 돼 병을 키우는 셈이 된다.

손이 저리면 목디스크·손목터널증후군·경추척수증

손에 이상증세가 심하게 나타난다면 목디스크나 손목터널증후군, 경추척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목디스크의 경우는 목이 결리면서 두통이 동반되고 보다 증상이 진행되면 손으로 물건을 제대로 집지 못하고 잘 떨어뜨리는 일이 많아져 일반적인 수족냉증과는 증상이 구분된다.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는 손목터널증후군 역시 손목의 신경이 눌리면서 손이 저리고 감각이 없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심한 경우 잠자는 도중에도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껴서 잠에서 깨는 환자들도 있다.

경추척수증은 경추(목뼈)에 있는 척수가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신경 증상으로, 손의 근력이 약해지면서 손놀림이 부자연스러워지고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고도일 원장은 “경추척수증은 목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목의 통증도 별로 없고 손 저림 또한 목디스크처럼 심하지 않다”며 “다만 젓가락질을 하기 힘들거나 단추를 잘 채우지 못하는 등 세밀한 작업을 하기 힘들어하기 때문에 중풍으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경추척수증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하지까지 증상이 전이돼 보행 장애가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발이 저리면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손보다 발에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신경이 통과하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리게 되는데 이때 다리가 저릴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한여름 불볕더위에도 수면양말을 신거나 토시를 해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환자들이 괴로움을 호소한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받아 질환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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