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트레스 해소·숙면·면역력 강화… 숲에서 걷기만 해도 건강 효과 '쑥쑥'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발길 끊이지 않는 제주 사려니숲

숲의 심신 치유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휴양림, 산림욕장 등을 찾는 이가 크게 늘고 있다. 면역력 향상, 스트레스 감소, 두통·불면증 완화 등 숲의 치유 효과는 여러 국내외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특히 초여름은 나무가 사계절 중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내뿜는 시기여서, 이때 숲을 찾으면 건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산림향 맡으면 면역력 증가시키는 유전자 활성화

피톤치드는 나무가 세균·디프테리아 같은 유해 미생물을 죽이고 건강하게 살아남기 위해 내뿜는 천연 휘발성 항균 물질이다. 상쾌한 산림향이 난다. 피톤치드가 몸에 들어가면 혈압과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고, 심폐 기능과 장 기능이 강화된다.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종민 교수는 "피톤치드를 쥐의 몸에 주입했더니,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몸속 사이토카인 관련 유전자가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피톤치드 외에 나뭇잎의 녹색, 물·새·바람 소리 등이 오감을 자극하는 것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우종민 교수는 "이런 이유로 숲에 머물면 긴장·스트레스가 줄고 자율신경계가 안정화돼 면역력이 강해지고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고 말했다.




이미지

숲을 걸으면 면역력이 강해지고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6월 7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에코힐링 걷기' 행사가 열리는 제주 사려니숲. / 사려니숲길위원회 제공
◇다음달 7~21일, 무료 걷기 행사

숲의 치유 효과를 앞세워 전국적으로 수많은 행사가 열리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제주도 사려니숲 에코힐링 걷기'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6월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간 유네스코 지정 제주생물권보전지역인 사려니숲에서 열린다. 사려니숲은 '비밀의 숲'이라고 불릴 정도로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곳이다. 사려니는 제주 사투리로 '신성하다'는 뜻이다. 총 길이가 15㎞인 사려니숲길은 경사가 매우 완만해서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사려니숲의 총 8개 코스에서 열린다. 이 중에서 사려니오름, 붉은오름, 물찻오름까지 가는 코스는 꼭 한 번 걸어볼 만하다. 3개 오름은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곳인데, 이번 행사 기간에만 특별히 일반에게 개방된다. 제주도 화산이 활동하면서 만들어낸 송이(알칼리성의 천연 세라믹)를 깔아 놓은 길을 짚신을 신고 걷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송이는 항균, 혈액순환 촉진, 노화방지, 피로해소 등의 효과를 내는 원적외선을 다량 방출한다. 매주 토·일요일에는 숲 체조, 명상 체험 시간이 있다. 에코공예 제작, 친환경 천연제품 만들기, 편백나무 게시판 걸기, 에코힐링 대행진 등의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행사 참가는 무료이며 7일 오전 9시에 개막 행사로 '숲속의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癲ル슢��옙�볦삕�좑옙 占쎄퀗�э옙占� 占쎌쥙�ο옙�쇱삕�좑옙

占쎌쥙�э옙�낆릇占쎈툕�쀯옙節덈빝�좑옙 占쎌쥙�⑵짆�낆삕占쏙옙�용쐻�좑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