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어깨 아프면 모두 오십견? '회전근개파열도 의심해야'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어깨 통증을 겪는 중장년층 중 자신의 증상이 오십견 탓이라고 자가진단 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은 50대 이후에게서 많이 발병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중장년층에게 어깨질환이 생겼다고 무조건 오십견은 아니다. 웰튼병원 김태윤 소장은 "실제 중년에서 발생하는 어깨 통증의 70% 정도는 회전근개의 염증이나 파열로 인한 '회전근개파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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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의 일종인 회전근개의 일부가 찢어지면서 생긴다. 가끔씩 통증이 느껴지고 특정 동작을 취할 때만 운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순 근육뭉침이나 오십견으로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치료하지 않으면 끊어진 힘줄이 계속 말려들어가 결국 어깨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치료한다. 어깨힘줄의 부분파열만 진행된 경우 약물요법, 주사요법 및 체외충격파치료와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완전파열로 진행된 경우, 관절내시경 시술을 시행한다. 관절내시경술의 경우, 부분마취를 한 후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파열 부위를 정확하게 보면서 치료한다.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관절을 직접 볼 수 있어 CT나 MRI검사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30분 이내에 시술이 끝나고, 회복기간도 1~2일 정도라 수술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다. 시술 중 근육 손상이 적어 일상으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태윤 소장은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어깨 힘줄도 평소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을 통해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깨질환 치료는 조기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으므로 현재 어깨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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