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일반
이광수 한강 입수, 옷부터 빨리 갈아 입어야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3/03 14:44
개그맨 이광수가 한강에 입수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7개 대학의 학생들과 3인 팀을 구성해 한강 도하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광수는 유재석이 자신을 앞질러 3위를 하려고 하자 갑자기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깃발은 유재석이 먼저 잡았고, 4위를 차지한 이광수는 온몸이 젖은 상태로 "추워"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 이처럼 몸이 젖은 채 실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 저체온증이 찾아오면 혈액 순환이 잘 안 돼 오한이나 피로 증상을 느끼다가, 각종 장기에 손상이 가고, 심하면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따라서 물에 빠진 뒤 환자가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먼저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혀야 한다. 마른 담요나 침낭이 있다면 몸을 감싸주고, 겨드랑이나 배 위에 핫팩이나 더운 물통을 올려 체온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사람이 직접 껴안는 것도 큰 효과가 있다. 이런 조치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시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