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사정액에 피가… 흔한 질병인 '혈정자증' 입니다!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3/11/14 15:41
남자의 사정액에 피가 섞여서 나오는 혈정자증.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을 만큼 흔하고 후유증 없이 치료되는 질병이다.
혈정자증은 정액을 만들거나 정액이 지나가는 길에 이상이 생기면 나타난다. 사정액의 60%는 정낭이라는 작은 주머니에서 만들어지는데, 사정관이 전립선에 들어가는 길목에 있다. 정낭에 물주머니, 결석, 염증이 생기거나 통로가 좁아지면 혈정자증이 생기는 것이다. 전립선과 사정관에 결석이나 염증이 있어도 생길 수 있다.
혈정자증 증상이 생겼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정낭의 염증이 만성화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비뇨기과에서 소변검사를 통해 생식기의 염증 여부를 확인하고, 직장을 통해 전립선과 정낭을 만져보거나 초음파로 이상 여부를 진단하면 된다. 최근에는 정낭관에 내시경을 넣어서 직접 눈으로 보고 진단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치료는 여성호르몬 투여나 바이오피드백 물리치료를 통해 사정관이 지나는 부분의 부종을 가라앉히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염증이 있을 때는 항생제를 쓰고, 결석이 발견되면 수술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