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학

노란색, 빨간색… 정액 색깔이 이상한 이유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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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정액증은 정낭염이나 전립선염이 주된 원인이다./헬스조선 DB

정액의 색이 이상하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정액은 보통 흰색이거나 아주 옅은 회색이 정상이다. 가끔 노랗거나 갈색을 보일 때도 있다. 이는 비타민이나 음식,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정액이 붉은색이라면 비뇨기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정액의 색이 붉거나 까맣게 보이면 대부분은 피가 섞인 것이다. 피가 섞인 정액을 혈정액이라고 한다. 혈정액증이 생기는 주된 이유는 정낭염이나 전립선염이다. 이외에도 전립선암 환자가 증가하면서 전립선암을 혈정액의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최근에는 혈정액이 있는 사람의 14%가량에서 전립선암이 발견됐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40세 이상의 중년 남성이 혈정액이 나타나면 전립선암도 의심해야 한다.

혈정액이 발견되면 성병 검사, 전립선 염증 검사, 세균 유전자검사를 한다. 전립선암을 염두에 둔다면 혈중 전립선암 특이항체검사, 경직장초음파검사를 진행한다. 치료를 원인에 따라서 달라진다. 초기에는 보통 항생제나 소염제 같은 전립선염 치료 약물을 사용하며, 자주 재발하는데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 전립선 비대증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드물게 전립선 사정관 등에 낭종이 있어 자주 재발하는 경우, 경요도 절개술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