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가만히 놔두면 병되는 '스마일마스크증후군'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10/02 09:59
최근 스마일마스크증후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스마일마스크증후군은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은 우울한 상태를 말한다. 복잡한 인간관계, 경쟁, 과도한 업무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거나, 취직이나 출세를 위해 직장 동료·선후배 등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화가 나거나 슬플 때도 무조건 웃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항공기 승무원, 판매원, 전화상담원 등 직접 고객을 응대하면서 자신의 감정은 드러내지 않고 서비스를 해야 하는 감정노동자들도 이 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스마일마스크 증후군을 가볍게 넘어가면 안 된다고 말한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감추게 되면 면역체계와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감기·생리불순·불면증·두통·근육통·소화불량 등이 올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시상하부가 영향을 받아 우울증으로 이어지며, 자살 충동까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상담치료·인지행동 치료·항우울제 복용 등 적극적인 해결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법만 익혀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