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암환자 금식 기간 줄이면 빨리 회복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수술 당일부터 걷기 시작하면 혈전 덜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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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수술 후 입원 기간이 줄어드는 추세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수술 후 금식 기간을 최소화하고, 수술 당일 걷기를 시키는 등 회복을 돕는 처방을 새롭게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3년 전까지만 해도 평균 7일이던 위암·대장암 환자의 입원 기간이 최근에는 5일로 줄었다.

◇필요 없는 금식 기간 단축

통상적으로 환자는 암 수술 전날 저녁에 죽을 먹고 12시간 이상 금식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 전날 평소처럼 식사를 하고, 오후 10시쯤 두유같은 탄수화물 음료 섭취를 권장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암클리닉 최승호 교수는 "수술 전에 탄수화물을 보충하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그동안 의료진이 수술 편의를 위해 필요 이상으로 금식을 길게 한 측면이 있다"며 "수술 전 네 시간만 금식을 하면 수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보통 수술 후에는 몸 속 가스가 배출되는 3일차 이후부터 식사를 하게 했지만, 최근 대형 병원에서는 수술 다음 날부터 음식을 섭취하게 한다. 최승호 교수는 "음료 섭취와 식사를 빨리 하면 장기의 운동이 활발해지는 등 신체 리듬 회복도 빠르다"며 "불안해 하는 환자들은 음식 섭취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수술 당일 걷기

암 수술 당일 저녁부터 환자가 걷도록 권장하는 병원도 늘고 있다. 지금까지는 수술 환자의 걷기에 대한 처방이 따로 없었다.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 김희철 교수는 "빨리 걷기 시작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는 혈전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수술 후 원활한 호흡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승호 교수팀이 조기 위암으로 복강경 수술을 한 44명을 절반으로 나눠 실시한 조사에서, 금식 기간을 줄이고 운동을 빨리 시작한 그룹의 입원 일수(5일)가 이전 방식대로 입원 치료를 받은 그룹에 비해 이틀 적었다. 진통제 투여 빈도도 낮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나타내는 피로도, 식욕감퇴, 불안감 점수도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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