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두산 정수빈 쓰러뜨린 안와 골절은 어떤 병?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2/10/03 12:02
정수빈은 지난달 30일 열린 LG전에서 9회초 자신이 친 타구가 얼굴로 향해 코와 쓰고 있던 헬멧을 강타해 그 자리에서 바로 쓰러졌다. 심한 고통과 함께 출혈을 보인 정수빈은 이내 응급차를 타고 병원에 후송됐다. 진단 결과 안와벽 골절.
안와 골절은 주로 눈 주위의 발생하는 외상으로 눈 주위에 힘이 가해지면 안구와 안구 주위에 힘이 전달돼 눈을 둘러싸고 있는 뼈 중에서 가장 얇은 코쪽과 아래쪽 뼈가 골절 되는 것이다.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나 안구 주위 조직이 골절된 틈새에 들어가면 눈이 잘 안 움직이게 돼 복시가 나타난다. 골절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골절된 곳으로 안구 주위 조직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안구함몰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골절 후 눈꺼풀이 붓고 피부에 멍이 들며 출혈로 흰자위가 빨갛게 변한다. 골절 후 코를 심하게 풀면 코의 공기가 눈으로 들어가 눈이 갑자기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구운동장애, 안구함몰, 시력소실, 감각이상 등의 합병증을 동반 한다.
골절의 크기가 작고 눈의 움직임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보존적인 치료만 실시한다. 하지만, 안구운동장애와 복시가 나타나는 경우와 안구함몰이 생길 수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은 외상 후 1~2주 내에 외상으로 인한 부기가 빠지면 시행한다. 외상 후 2주가 지나면 손상된 안와 조직에 흉터가 생겨서 수술이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