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에만 쓰는 치료법 따로 있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단단하던 뼈가 푸석푸석하게 변해서 약간의 충격만 받아도 쉽게 골절이 생긴다. 골다공증성 골절이 자주 일어나는 부위는 팔목, 엉덩이, 척추이다. 팔목 골절이나 엉덩이뼈 골절은 넘어지는 등의 외상이나 충격을 받아야 일어나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지만, 척추 골절은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소한 충격만으로도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골절을 당하면 빠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나이가 많으면 골절 때문에 며칠만 누워 있어도 욕창이나 폐렴 같은 치명적 합병증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빠른 치료법은 척추골성형술이다. 부분마취를 한 뒤 주사바늘을 통해 골시멘트라고 하는 약물을 부러진 부분에 주입하면 끝난다. 시술은 5~10분이면 끝나고, 골시멘트는 1시간쯤 지나면 단단히 굳기 때문에 바로 활동할 수 있다. 단, 환자의 15% 안팎은 척추골성형술을 시행한 부위의 위나 아래에 다시 압박골절이 생기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척추골성형술은 젊은 사람의 척추 골절에는 쓰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6~8주 정도 침상에서 안정하고 보조기를 착용하면 치료되기 때문이다. 고령환자는 장기간 보존적 요법을 쓰면 합병증이 생기는 등 위험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쓴다. 80세 이전 환자는 2주일 동안 침상 안정을 하면서 보존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2주일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되면 척추골성형술을 한다. 80세가 넘으면 바로 척추골성형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