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말뫼대 스포츠과학부 잉그리드 에릭스 교수는 251명 초등학생(1~3학년)을 ‘체육 교육을 많이 시킨 그룹’과 ‘정규 과정에 있는 것만 시킨 그룹’으로 나눠 9년간 살펴봤다. 체육 교육을 많이 시킨 그룹은, 1주일에 5일간 체육 수업을 받았으며 몸의 균형과 친구들과의 협동심을 위주로 하는 운동을 시켰다. 9년 뒤, 체육 그룹의 96%가 중학교에 들어가서 초등학생 때보다 성적이 올랐다. 보통 그룹 중 성적이 오른 아이들은 83%였다. 체육 그룹에서 성적이 좋았던 아이들은 보통 그룹보다 국어(스웨덴어), 영어, 수학에서 점수가 높았다. 또, 중학교 체육 수업에서도 체육 그룹의 93%는 체력이 좋아 좋은 점수를 기록한 반면, 보통 그룹 중 좋은 점수를 기록한 아이들은 53%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윤기욱 교수는 “야외활동이 잦은 아이들이 학업 성적이 좋은 이유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낮에 밖에서 뛰놀았던 아이들이 실내에서 책 읽고 공부했던 아이들보다 밤에 잠을 잘 자기 때문에 생활 사이클도 규칙적이다”고 말했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창해 교수는 "낮에 밖에서 놀면 비타민D 합성이 원활해져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또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기 때문에 사회성도 기를 수 있다"며 "결국 규칙적인 생활, 튼튼함, 사회성 등은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