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중증 수전증 환자, 머리 바깥서 뇌에 초음파 쏴 손떨림 없애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뇌 시상부 운동영역 이상 원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손이 떨리는 중증(重症) 수전증을 초음파 뇌수술로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중증 수전증은 뇌의 시상부에 있는 운동영역의 이상이 원인이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은 중증 수전증 환자 2명을 대상으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을 했다. MRI(자기공명영상) 화면을 보면서 초음파를 뇌시상부에 조준한 뒤, 한 점으로 모아서 쏘아 해당 부위를 응고시키는 방법이다. 이 수술 결과 두 사람 모두 손 떨림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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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수전증 환자의 초음파 뇌수술 전(왼쪽)·후 선그리기 테스트 결과. /세브란스병원 제공
지금까지 중증 수전증에는 고주파를 이용한 전기응고술이나 뇌심부자극술을 적용했다. 그렇지만 두 수술은 뇌를 열어야 해 출혈과 감염 부작용 우려가 있었고, 고령자는 수술 부담이 컸다. 초음파는 뼈 등 단단한 조직은 잘 통과하지 못해 적용이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 이스라엘에서 뼈를 통과해 정확하게 조준이 가능한 초음파가 개발되면서 중증 수전증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장진우 교수는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은 두개골을 절단하지 않고 머리 바깥에서 초음파를 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1박2일 입원으로 충분하다"며 "수전증이 재발해도 쉽게 재수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은 향후 다양한 뇌신경계 질환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중 난치성 강박장애 환자와 우울증 환자에게 이 수술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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