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정월대보름에 '이것' 깨물면 건강도‥1석2조

헬스조선 편집팀 | 도움말=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병원장

이미지

오는 6일 정월대보름은 전통적으로 자기 나이에 따라 ‘부럼’을 깨무는 풍습이 있다. 그런데 풍습대로 부럼을 껍질 째 깨물면 치아는 깨지거나 임플란트가 망가지고 턱관절이 손상되는 삼중고를 겪을 수 있다. 대안은 뭘까?

◇부럼 잘못 깨물면 치아 금가고 보철 깨지고 턱 관절 삐걱

정월대보름에는 한 해 동안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가 튼튼해지라는 의미로 호두 은행 잣 땅콩 등을 깨문다. 그러나 호두처럼 단단한 견과류를 깨물면 치아에는 50~100㎏ 정도의 강한 압력이 가해진다. 치아와 턱이 견딜 수 있는 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치아 결을 따라 금이 갈 수 있다. 치아 표면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면 음식을 씹거나 물을 마실 때 날카로운 치통이 느껴진다. 문제는 금이 워낙 미세하게 나있어서 육안으로는 멀쩡해보여서 금이 간 부위를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치아의 금을 방치하면 음식을 씹을 때마다 떨어졌다 붙었다를 반복하며 치아 신경관을 자극한다. 강한 충격이 반복되면 최악의 경우 치아가 둘로 쪼개져버릴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발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

크라운, 임플란트와 같은 보철치료를 받은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턱뼈에 단단히 고정돼 있는 임플란트는 쉽게 부러지거나 빠지지는 않지만 일상적인 씹는 힘을 넘어 부럼을 깨무는 수준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자연치아의 뿌리에는 치근을 감싸고 턱뼈에 치아를 고정시키는 치근막이 있다. 이 치근막은 쿠션역할을 해서 작은 충격이라도 쉽게 감지하고 충격을 완충해준다. 임플란트에는 치근막이 없다. 따라서 임플란트에 큰 충격이 가해져도 그 힘이 고스란히 인공치근에 전달돼 연결부위의 변형 및 파손, 연결나사의 변형과 풀림 현상, 보철치아 자체의 파손이 유발 될 수 있다.

임플란트 외 충치 때문에 파인 치아 홈을 메운 것이나 틀니 같은 다른 보철물 역시 마찬가지다. 보철 치료를 안정적으로 받았더라도 강한 힘으로 씹으면 보철물이 빠지거나 깨질 수 있다. 오래된 보철물은 접착력이 떨어져 더 쉽게 파손될 수 있다. 틀니를 한 노인이나 크라운을 씌운 어린이 등은 치아가 약하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입안 청소해주는 사각사각 사과 배 무가 부럼으로 제격

부럼으로 인해 턱관절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크기가 큰 부럼을 입을 크게 벌려서 씹으면 턱 관절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 턱관절의 뼈를 잡아주는 인대에 염증이 생긴다.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기거나 입을 벌리고 음식을 씹을 때마다 턱관절에서 딱딱 소리가 날 수 있다.  턱관절은 일단 한 번 손상되면 점차 악화된다. 잘 열리고 닫히던 문이 경첩이 망가진 후 계속 삐걱거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부럼을 깨물다 턱관절에 통증이 생기면 통증 부위를 10분 정도 얼음찜질을 해줘야 한다. 찜질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고 입을 벌리기 힘들면 치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월대보름 부럼 깨기는 치아 건강을 축원하는 풍습이므로 횟수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2~3회만 가볍게 해도 그 의미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 호두나 은행 같은 딱딱한 부럼보다는 땅콩 잣 등 비교적 덜 딱딱한 부럼을 골라먹는 것이 좋다. 또 부럼을 견과류로 한정하지 않고 과일과 채소로 넓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각사각 씹는 운동을 적당히 해주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사과나 배, 무 처럼 사각사각한 식감의 과일과 채소가 부럼으로 제격이다.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섬유질은 치아의 치태를 제거해 충치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입냄새까지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꿔꺂��옙占쎌삕占쎈낌�뺧옙醫묒삕 �좎럡�쀯옙��쇿뜝占� �좎럩伊숋옙恝�숋옙�깆굲占쎌쥜��

�좎럩伊숋옙��숋옙�녿쫯�좎럥�뺧옙��삕影��덈튉占쎌쥜�� �좎럩伊숋옙�듭쭍占쎈굞�뺝뜝�숈삕占쎌슜�삼옙醫묒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