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위 넓어지는 재활

재활치료는 최근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예전에는 환자가 질환, 외상, 통증으로 인해 생긴 장애를 극복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도록 해주는 치료에 국한됐으나, 요즘은 예상되는 장애를 미리 막아주는 예방적 치료까지 확장됐다. 대표적인 것이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예방을 위해 오른손잡이에게 왼손을 쓰도록 가르치는 재활치료이다. 오른손잡이 여성이 우측 유방암으로 유방 전체를 떼어내고 나서 오른손을 계속 쓰면 100% 림프부종이 생긴다. 하지만 수술 부위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왼손으로 일상 생활을 하는방법을 수술 전에 미리 익히도록 하면, 림프부종이 상당 부분 예방된다.

재활치료의 대상이 되는 질환도 늘고 있다. 원래는 선천적인 장애인 재활, 근골격계 손상·뇌졸중 등으로 인한 신체마비 등이 재활치료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심장질환, 암, 폐질환, 고령화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 등도 재활치료의 대상이 된다. 이 밖에, 세브란스재활병원 신지철 원장은 "현재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줄기세포 치료·보행보조로봇 등 앞으로 현실화할 첨단의학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것도 재활치료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