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통증의학과

전신마취하면 머리 나빠진다고?

이준덕 헬스조선 기자

몸에서 마취제 배출되기 전 일시적 증상… 수면내시경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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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이 수면마취 상태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있다. 마취약은 기억력 감퇴 와 무관하다. / 한양대병원 제공
수술을 앞둔 사람들은 흔히 "전신마취를 받으면 기억력이 나빠진다"고 걱정한다. 그러나 이는 '옛날 이야기'이며, 요즘은 전신마취 수술과 기억력은 상관없다. 마취제는 수면을 유도하며 동시에 사람이 느끼는 감각이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로 가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김동원 한양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1970년대 말까지 마취제로 쓰던 에테르는 기억력 저하나 건망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지만, 현재 쓰는 마취제는 그런 부작용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는 미다졸람 같은 정맥 마취제와 세보플루란 같은 흡입마취제, 근이완제 등을 쓴다.

전신마취를 한 뒤 깨어나면 하루이틀 정도 기억력이 나빠지는 경험을 한다. 하지만 이는 몸에서 마취제가 완전히 배출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일시적 증상일 뿐이다. 김 교수는 "2~3일 지나서 몸에서 약제가 완전히 배출되면 해마의 기능이 회복된다. 마취제 때문에 장기적으로 기억력이 저하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미다졸람은 수면내시경 검사에도 쓴다. 우철호 한강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정맥에 미다졸람을 1~5㎎ 가량 주사하면 환자는 반수면 상태가 되고 개인에 따라 1시간에서 2시간 뒤 깨어난다"고 말했다. 간혹 깨어난 뒤에 술주정하듯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미다졸람이 뇌에 미치는 작용이 술을 많이 마셔 필름이 끊기는 작용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농도를 떨어뜨리고 해마를 마비시켜 일시적으로 기억상실을 일으킨다. 미다졸람은 통증과 고통을 없애기 위해 단기기억소실을 일으키며, 의식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과음한 뒤 숙취 상태처럼 어지럽거나 졸음이 올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기억력 감퇴와는 무관하며 한 두시간 뒤면 술이 깨듯 정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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