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2-03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마스크 사용이 필수이다. 하지만 민감한 피부인 경우 매일 마스크를 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요즘같이 반드시 마스크를 사용해야 할 때 피부에 도움이 되는 마스크의 선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미세입자를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는 부직포를 원단으로 섬유 조직이 무작위로 촘촘하게 얽혀 있어 상대적으로 공기가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이 좁다. 여기에 필터가 여러 겹 장착되어 있다. 최근 많이 언급되는 KF94, KF 80 으로 표현되는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미세입자의(평균 입자크기 0.6μm) 차단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차단율을 의미한다. 즉,  KF80은 미세 입자를 80% 이상 차단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차단율이 너무 높으면 호흡기가 약한 경우나 노약자나 임산부, 어린이는 오히려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다.

서지컬마스크라고 불리우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얇은 겹의 의료용 마스크는 수술이나 시술 시 건강한 사람이 사용하는 마스크로 미생물, 입과 코에서 분비되는 재채기 할 때 나오는 비교적 큰  입자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공기중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입자는 막지 못하므로 지금과 같은 시기에 착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미국FDA는 공기로 감염될 수 있는 0.3 micron의 미세입자들을 95퍼센트 막아주는 N95 마스크 (respirator)를 FDA-cleared N95 respirators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 경우 만성호흡기질환자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호흡이 쉽지 않아 마스크를 사용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사전체크를 해야 한다.

마스크를 사용하면서 입주위로 붉은 반점이 나타나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마스크는 부직포로 코와 입을 가리며 콧등 부위를 밀착시키기 위하여 금속스트랩이 마스크 위에 장착되어 있는데 이러한 여러 마스크를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성분들에 대한 접촉피부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부직포는 폴리에틸렌, 폴리에스터 등의 다양한 합성 섬유로 제작되고 접착제와 같이 압축해서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성분들이 접촉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마스크 사용 후 마스크가 닿는 부위에 붉고 가려운 반점이 생긴다면 마스크 착용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요즈음처럼 반드시 사용해야 할 시기에는 면 손수건을 마스크 안쪽으로 한 겹 더 대주어 부직포가 직접 피부에 닿는 면적을 최소로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에도 코, 입, 턱 부위가 밀착되어 뜨지 않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마스크 윗쪽에 금속 혹은 고무 성분의 스트랩이 있는데 이 부분에도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마스크 착용시간과 기간이 오래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먼저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필터 마스크는 1회용이므로 재사용을 하지 않아야 한다. 마스크가 오염되었다고 생각되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한 제품에 따라 호기(내쉬는 숨)를 원활하게 하는 밸브를 장착한 제품도 있는데 밸브 부분이 오염, 손상되었다고 생각되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착용한 마스크를 폐기할 때 마스크에 묻어있는 여러 입자들에 손이 노출되는 것이므로 사용한 마스크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