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2-01
겨울에도 여전히 여드름으로 내원하는 분들이 많다. 여드름은 고온 다습한 여름에 발생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지만, 겨울에도 다른 원인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계절을 막론하고 어느 때라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겨울에 생기는 여드름은, 여름에 발생하는 여드름 보다 번들거림이 훨씬 적다. 평소와 다름없는 관리를 했다가는 피부에 각질이 생기고, 가려움증이나 홍조 현상을 겪기 쉽다. 왜냐하면 건조해진 피부 바탕 때문이다.
여드름은 피지분비량의 증가, 여드름 유발 세균 및 기타 여러 요인에 의해 생긴다. 특히 성인 여드름은 스트레스가 원인인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지분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여드름은 생리 주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생리 시작 전은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 시기인데, 배란일부터 생리 직전까지는 피부 트러블의 위험 주기다. 피부를 푸석하게 만들고 피지를 증가시키는 프로게스테론이 배란일부터 서서히 증가해 생리 직전까지 상대적으로 높아져 피부가 ‘불안정’ 단계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겨울 여드름의 경우 심한 지성 피부를 제외하고는, 먼저 피부 보습제를 전체적으로 바른 후 여드름용 스폿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폿 제품으로는 모공 입구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여 노폐물과 피지를 정리해주는 바하(BHA), 살리실릭 산(salicylic acid) 등이 함유된 제품이 있다. 또한 각질 제거 제품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붉은 염증성 여드름에는 염증 완화 성분인 트리클로산, 티트리오일, 녹차추출물, 식물추출물(Glycyrrhizic acid) 등의 항염 작용이 있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따라서 여드름이 났다면, 피부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트러블 제품을 사용하자.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기 쉽다. 피부 바탕을 살피고 그에 맞는 제품을 병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겨울 여드름의 첫 관리라고 할 수 있겠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