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2-03

수능이 끝났다고 입시가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 수험생들은 그 동안 공부에 열중한다고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기 위해 분주하다. 그 중 하나가 시력교정술이다. 이 맘 때가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학생들이 라식과 라섹 수술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은 시기이다.

시력교정술 중 가장 대중화 된 라식수술은 미세각막절삭기를 이용해 각막 앞부분에 각막절편을 만들고 아래 각막판을 필요한 도수만큼 레이저로 깎아주는 수술이다.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다음날부터 최대교정시력의 70~80%정도를 회복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라섹수술은 각막 상피층이 스스로 재생되는 특성에 따라 각막 상피층을 강막 뚜껑처럼 만들어 옆으로 제쳐두고 레어저로 각막을 연마한 후 다시 각막상피를 원위치 시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라식수술의 어려움이 있는 각막 두께가 얇거나 고도근시인 사람, 콘텍트렌즈를 장기간 착용했던 사람 등에게 적합하다.

눈은 신체에서 약하고 민감한 부위 중 하나인 만큼 시력교정술 전에 이것저것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보통은 만 18세부터 수술이 적합하지만, 청소년기는 몸이 성장과정이 있는 시기인 만큼 시력도 함께 성장과 변화를 겪기 때문에 시력의 변화가 멈춘 이후에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최근 6개월 동안 근시진행 등 시력변화가 없는 경우 실시할 수 있어 검사를 통해 수술이 가능한지 파악해야 한다.

시력교정술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받은 후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수술 받은 후 회복기간에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수술 효과가 기대 못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 두 달 가량은 눈에 관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카페인이나 음료, 술은 눈물 분비기능을 저하시켜 건조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더 중요한 것은 경험이 많은 의사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력교정술은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각막을 얼마나 깎아내는 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전문의의 경우 눈이 많이 나쁜 고도근시의 경우 조금만 깎아내고도 원하는 시력으로 교정할 수 있다. 덧붙여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갖고 있더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의사가 잘 다루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결국 사람이 다루기 때문에 많은 경험으로 숙련돼 있어야 어떤 상황의 눈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다.


/기고자 :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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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의료원 외래교수
서울의료원 안과 과장
국제노안연구소 소장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대한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유럽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열린의사회 단장 역임
현) 아이러브의원 대표원장

건강한 눈으로 환한 세상을 전하는 박영순 원장의 눈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