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22
요즘 초등학교 교실을 가보면, 소아‧청소년기부터 안경을 쓰는 근시 아이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그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근시 환자 114만5321명 가운데, 20세 미만 연령이 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시로 저하된 시력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안경이나 드림렌즈, 콘텍트렌즈를 착용할 수 있지만, 이는 근시 진행을 늦출 뿐 시력 개선 효과는 없다. 따라서 눈 성장이 끝나는 성인이 되자마자 수술로 시력을 개선하려는 이들이 많다.
특히, 사회활동이 활발한 20~30대 연령층에서 시력교정술에 대한 가장 높은 관심과 수요를 보인다. 이들 대부분 '빠른 회복'이 가능한지 여부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학교나 직장 생활로 수술과 회복에 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검사 후 적합 여부가 확인된다면,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은 스마일라식을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마일라식은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의 약자로 1000조 분의 1초의 빠른 레이저가 정교하게 분리한 각막실질을 작은 절개창으로 제거하는 3세대 시력교정술이다. 기존 1세대 시력교정술과 달리, 각막을 크게 절개하지 않고 약 2m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하고 펨토초 레이저를 조사하여 각막 내부에서 실질을 제거함으로써 근시, 난시를 교정하게 된다. 이 절개 크기는 기존 수술의 10분의 1 수준이라 각막이 외부에 노출되는 범위가 현저히 줄어든다. 이는 각막 손상과 감염 가능성을 대폭 줄이는 요인으로, 안구건조증이나 각막혼탁, 원추각막 등 수술 부작용 발생 우려도 덜 수 있다.
또한, 스마일라식은 각막 잔여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각막을 거의 자극하지 않는 수술이라 안정성이 우수한 편이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이 수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정밀검사와 면밀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집도의의 집중력과 실력에 따라 수술 안정성과 만족도가 좌우된다. 따라서 환자는 이 점을 유념해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인지, 정품 장비와 기기를 사용하는지 등의 사항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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