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24
올해 만 24살이 된 모델 지망생 박모씨는 두 달 전 스마일라식을 받은 뒤 다시 병원을 찾았다. 수술 전 써클렌즈를 착용했던 박씨는 시력 개선 효과를 본 뒤로는 맨눈으로 다녔다. 그러나 렌즈 없이 촬영한 사진에서 눈동자가 작아 보이고 또렷함이 줄어 집도의에게 도수 없는 컬러렌즈를 착용해도 안전한지 물어보러 병원을 재방문한 것이다.
박씨 사례처럼 실제로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후 미용이나 촬영 등의 목적으로 컬러렌즈나 써클렌즈를 착용해도 되는지 묻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때 중요한 조건은 충분한 회복 기간인데, 시력교정 수술 후 각막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술 중에서 회복이 가장 빠른 스마일라식을 기준으로 본다면, 전문가들은 수술 후 최소 1개월 후에 특별한 이상이 없을 때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스마일라식은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결합한 시력교정술이다.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각막 상피를 제거하지 않고 각막 미세 절개로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수술 과정에서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내부에 렌티큘을 형성한 뒤 2mm의 미세 절개창으로 이를 제거하게 된다. 기존 수술에 비해 절개 범위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각막 미세 절개는 각막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통증이나 안정성 면에서도 유리하다.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안구건조증, 빛 번짐, 각막 혼탁, 원추각막 같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
다만, 렌즈는 기본적으로 눈 안의 수분을 흡수하고, 산소 공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컬러렌즈는 산소 투과율이 훨씬 낮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하며, 렌즈 착용 중에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고 최대 5시간 정도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최소 크기로 절개해 수술하기 때문에 다음 날이면 대부분의 일상 활동이 가능해 직장인, 학생, 운동선수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선호한다. 회복이 빠른 만큼, 미용이나 연출 등의 목적으로 부득이하게 렌즈를 착용해야 할 때 수술 후 한 달 이상이 지났다 하더라도, 렌즈를 착용하기 전엔 반드시 집도의와 상담해야 한다. 되도록 산소투과율이 높은 일회용 제품을 선택하길 권하며, 통증이 있거나 눈이 충혈되면 바로 렌즈를 빼야 한다.
삶이 새로워지는 눈건강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