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5-23

피부는 언제나 민감하다. 잠을 잘 못잤을 때, 영양 균형을 잃었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우리는 얼굴이 칙칙하다, 피부가 거칠어졌다고 한다. 피부는 감정, 기후, 공기의 변화 등 외적인 요인에 빠르게 반응할 뿐 아니라 소화기관의 문제가 생기는 등 내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쉽게 예민해진다. 심하면 알레르기나 뾰루지, 여드름 등의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가 쉽게 손상되고 자외선이 강해짐에 따라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이로 인해 잡티나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등 여러 피부트러블이 잘 생기게 된다. 특히 봄철 꽃가루나 황사 등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각종 피부질환과 여드름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사람들도 많다. 봄철은 낮과 밤의 기온 변화가 심하고 쉽게 건조해지는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어지기 쉽다. 이러한 봄철, 피부관리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 봄철 빛나는 피부를 위한  몇가지 수칙을 알아본다.

첫째,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피부는 수분덩어리이다. 얼굴을 덮고 있는 피지막은 수분이 소실되는 것을 막는 중요한 장벽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70%는 건성피부이거나 유수분 밸런스가 깨어진 복합성 피부다. 건겅이나 복합성 피부는 유분과 관계없이 각질이 잘 생기고 피부가 건조하고 당기는 증상이 많다. 따라서 평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세안이나 샤워 후에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둘째,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해야 한다. 봄철은 따뜻한 날씨로 인해 외부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이 되면 기미, 주근깨, 주름 등의 피부노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모자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도록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는 외출 20~30분 전에 발라 흡수시켜주는 것이 좋고 장시간 외부에 있을때는 3~4시간에 한번씩 덧발라주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셋째, 피부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을 생활화 한다. 봄철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봄나물들이 많이 난다. 냉이, 씀바귀, 두릅 등은 신진대사를 높일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효과만점인 나물이다. 딸기, 토마토 등의 대표적인 봄철 과일도 비타민C와 섬유질이 풍부하여 미백과 재생을 돕는다. 봄철 나물과 과일은 칼로리도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피부미용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도 좋다.

넷째, 피부에 맞는 한방팩으로 보습과 진정관리를 해준다. 봄은 햇빛이 강해지고 황사, 꽃가루 등의 피부자극요인이 많아져 트러블이나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가 늘어난다. 트러블과 잡티는 한번 자리를 잡으면 쉽게 없어지지 않으므로 일주일에 1~2회 한방팩으로 관리해주는게 좋다.

▲봄철 피부관리에 도움되는 한방팩
녹두팩 - 해독과 진정에 도움이 된다. 녹두는 피지와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여 피부를 깨끗하게 해준다. 또한 열독을 풀어주는 성질이 있어 평소 피부가 달아오르거나 잘 붉어지는 안면홍조에도 좋다. 특히 녹두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은 묵은 각질과 잡티를 제거해 주고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피부를 윤택하게 가꿔준다. 녹두를 곱게 갈아 물에 개어 얼굴에 바른 후 15분 정도가 지나면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거나 녹두 가루를 클렌징제에 섞어 마사지한다.

율피율무팩 - 모공을 줄이고 잡티를 없애는 효과가 뛰어나다. 율피와 율무가루를 꿀이나 레몬즙에 섞어 팩을 하면 보습과 미백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특히 클렌징 후 얼굴에 마사지하여 바르게 되면 묵은 각질과 피지제거에도 도움이 되니 여드름이 있거나 피지 분비량이 많은 경우에는 더욱 효과적이다.

/기고자 : 버드나무한의원 나성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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